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첫 사용 전 꼭 필요한 세척 방법

새로 산 스테인리스 냄비나 팬을 바로 사용하려다 문득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스테인리스 제품은 튼튼하고 깔끔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남은 '연마제'가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연마제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면 음식과 함께 섭취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안전하고 건강한 요리를 위해 스테인리스 연마제를 제거하는 올바른 방법을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연마제란?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는 표면이 매끄럽고 반짝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 제조 과정에서 '연마제'라는 물질을 사용합니다. 연마제는 금속 표면을 깎거나 광택을 내는 데 쓰이는 물질로서 스테아린산, 산화알루미늄 같은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연마제 성분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먹어도 되는 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마제를 제거해야 하는 이유

새로 구입한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미량의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해외 제품에는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된 '탄화규소'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제거가 필수입니다.

연마제가 묻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조리 과정에서 음식과 함께 섭취될 가능성이 있어 세척이 중요합니다.

연마제 제거, 이렇게 하세요

다음은 스테인리스 조리기구의 연마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하나씩 따라 하면서 안전하게 준비해 보세요.

1단계: 식용유로 닦아내기

기름은 금속 표면에 묻은 연마제와 잘 섞이므로, 식용유로 닦아내면 연마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방법

• 종이타월이나 깨끗한 행주에 식용유를 충분히 적십니다.
• 냄비나 팬의 안쪽, 뚜껑, 손잡이, 바깥쪽까지 꼼꼼히 닦아줍니다.
• 닦으면서 종이타월에 묻어 나오는 검은 가루(연마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Tip: 연마제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세요.

2단계: 식초물로 끓이기

식초의 산성 성분은 연마제의 주성분인 산화알루미늄을 분해해 제거를 돕습니다.

💡 방법

• 냄비에 물과 식초를 9:1 비율로 섞어 넣습니다.
• 약 10~15분간 물을 끓입니다.
• 끓인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로 헹궈줍니다.

3단계: 중성세제로 세척하기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남아 있을지 모를 잔여 연마제와 기름기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방법

• 부드러운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조리기구를 구석구석 세척합니다.
• 물로 충분히 헹군 후 물기를 닦아내고 건조합니다.

추가 팁

• 베이킹소다 사용: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제품을 닦아주세요.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구연산 활용: 물에 구연산을 풀어 제품을 담근 뒤 세척하면 연마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 제품을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테인리스 냄비나 팬에는 산성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초나 토마토소스 같은 산성 식품, 절임이나 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은 스테인리스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을 세척할 때 철 수세미와 같은 거친 세척 도구는 피해야 합니다. 철 수세미는 스테인리스 표면에 흠집을 낼 수 있어 오히려 위생적으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을 사용해 조리기구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연마제를 제거하면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를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세척하면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